수요와 공급
시장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삼각김밥 1,200원의 비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산다. 가격은 1,200원. 이 가격은 누가 정했을까? 편의점 사장? 공장? 정부? 아니다. 시장이 정했다.
"사고 싶은 사람(수요)"과 "팔고 싶은 사람(공급)"이 만나는 지점에서 가격이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이것이 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모형인 수요-공급 모형이다.
이 장은 경제학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여기서 배우는 원리를 이해하면 세상의 거의 모든 가격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1. 수요: 사고 싶은 마음
가격이 오르면 사려는 양이 줄고, 가격이 내리면 사려는 양이 는다. 이것을 수요의 법칙이라 한다.
비유: 떡볶이가 한 접시에 3,000원이면 자주 사 먹는다. 5,000원으로 오르면 가끔만. 10,000원이면 거의 안 먹는다. 가격이 오를수록 사는 양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수요곡선은 그래서 우하향(오른쪽 아래로)한다. 가로축에 수량, 세로축에 가격을 놓으면, 가격이 높을수록 수량이 적다.
2. 직접 만들기: 수요곡선
3. 직접 만들기: 공급곡선
가격이 오르면 공급자는 더 많이 팔고 싶어 한다. (이윤이 더 크니까!) 가격이 내리면 적게 팔려 한다. 그래서 공급곡선은 우상향(오른쪽 위로)한다.
4. 균형: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점
시소를 떠올려보자. 양쪽 무게가 같으면 시소가 균형을 이룬다. 시장에서도 "사려는 양"과 "팔려는 양"이 같아지는 가격이 있다. 그 가격이 바로 균형가격이고, 그때의 거래량이 균형거래량이다.
균형가격보다 높으면? 공급자는 많이 팔고 싶지만 소비자는 적게 사려 한다. 물건이 남는다 = 초과공급(잉여). 가격이 내려가야 팔 수 있다.
균형가격보다 낮으면? 소비자는 많이 사고 싶지만 공급자는 적게 팔려 한다. 물건이 부족하다 = 초과수요(품절). 가격이 올라간다.
5. 직접 해보기: 균형점 찾기
시장가격이 균형에서 벗어나면 초과공급이나 초과수요가 발생하여 가격이 다시 균형을 향해 움직인다. 이것을 가격 메커니즘이라 한다. 아담 스미스는 이를 "보이지 않는 손"이라 불렀다.
6. 수요/공급 이동 시뮬레이터
수요곡선이나 공급곡선 자체가 이동하면 균형이 바뀐다. 아래에서 이벤트를 선택하면 곡선이 이동하고 새로운 균형이 자동 계산된다.
이벤트를 선택하고 적용 버튼을 눌러보세요.
7. 가격 통제 시뮬레이터
정부가 "가격이 너무 높다" 또는 "너무 낮다"며 가격을 강제로 정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최고가격제(가격 상한): 가격의 최대치를 정한다. 예: 임대료 상한제.
최저가격제(가격 하한): 가격의 최소치를 정한다. 예: 최저임금.
최고가격제는 소비자를 보호하려는 의도지만, 공급 부족(품절)을 초래한다. 최저가격제는 생산자를 보호하려는 의도지만, 수요 부족(잉여)을 초래한다. 좋은 의도가 항상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8. 실생활 속 수요와 공급
코로나 초기, 마스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수요곡선 오른쪽 이동) 공급은 즉시 늘릴 수 없었다. 결과: 가격이 10배까지 치솟았다. 이후 공장이 증설되면서 공급이 늘어나고 (공급곡선 오른쪽 이동) 가격이 안정되었다.
최저임금은 노동시장의 최저가격제이다. 최저임금이 균형임금보다 높으면: 기업은 고용을 줄이고(수요 감소), 일하고 싶은 사람은 많아져(공급 증가)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노동자의 생활 수준 보장이라는 목적도 있다. 이것이 바로 트레이드오프이다.
- 수요의 법칙: 가격이 오르면 수요량이 줄고, 가격이 내리면 수요량이 늘어난다 (우하향).
- 공급의 법칙: 가격이 오르면 공급량이 늘고, 가격이 내리면 공급량이 줄어든다 (우상향).
- 균형: 수요량과 공급량이 같아지는 점에서 시장가격이 결정된다.
- 곡선 이동: 외부 요인(소득, 유행, 원자재 가격 등)이 변하면 곡선 자체가 이동하여 새로운 균형이 형성된다.
- 가격 통제: 최고가격제는 품절을, 최저가격제는 잉여를 초래할 수 있다.
다음 장 예고: 가격이 1% 오를 때 수요가 몇 % 줄까? 이것을 측정하는 "탄력성"을 배운다.